ICT·바이오 'AI 메신저' 변모하는 카카오톡···혹평 딛고 평점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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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신저' 변모하는 카카오톡···혹평 딛고 평점도 반등

등록 2026.07.17 12:13

유선희

  기자

피드형 UI 개선으로 이용자 평가 회복세대화 요약·이미지 생성 등 AI 기능 강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작년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던 카카오톡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환경(UI)을 손질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메신저를 'AI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모습이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6차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채팅방 내 밀린 대화를 한 번에 정리해주는 '대화 요약' 기능을 비롯해 PC에서도 기존 대화 맥락을 그대로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 채팅방에서 공유한 사진을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주는 AI 이미지 생성, 오픈채팅 챗봇(beta)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별도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를 요약하고 질문을 이어가거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이용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와 챗GPT를 두 기둥으로 삼아 AI 기능을 카카오톡 안으로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AI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 앱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가장 오래 머무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 맥락과 질문 의도를 이해해 장소 검색과 예약, 일정 관리 등을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이 목표다. 카카오는 올 들어 챗GPT 포 카카오 내 카카오툴즈 서비스를 개편해 버티컬 사업자들을 늘렸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장소 추천과 예약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 같은 변화와 함께 이용자 평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카카오톡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4.6점,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3.4점이다. 지난해 9월 대규모 업데이트 당시 새로운 피드형 UI와 일부 사용성 변화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이 한때 1점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용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평점 반등의 배경으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꼽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피드형 화면을 기존 방식으로 되돌리고 원하는 이용자만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꾼 점이 이용자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9월 개편 당시에도 메시지 수정 기능이나 채팅방 폴더 기능 등 이용자 반응이 좋았던 기능들이 있었지만 피드형 UI 논란에 가려진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AI 기능도 확대하며 메신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일상 속 소통과 AI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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