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쟁자 쫓지 않겠다"...볼보, '가격·경험'으로 韓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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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쫓지 않겠다"...볼보, '가격·경험'으로 韓시장 정조준

등록 2026.08.25 15:16

황예인

  기자

볼보 ES90, 'EV 어워즈 2026'서 미디어픽 EV 선정볼보코리아 "전기차 대중화 위한 고객 경험 확대"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개발, 상반기 ES60 국내 출시

"브랜드 대중화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가격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가능한 많은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류종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협회장과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 사진=황예인 기자(왼쪽부터) 류종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협회장과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 사진=황예인 기자

25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EV 어워즈 2026'에서 볼보코리아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S90이 미디어 픽 EV로 선정됐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브랜드 대중화 전략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수상 모델인 ES90은 지난 7월22일 국내에 출시된 순수 전기 세단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두루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최대 5000만원 이상 저렴한 7000만원대로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하며 출시 당시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 사진=황예인 기자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 사진=황예인 기자

이만식 전무는 "이번 가격 책정은 전기차가 빠르게 대중화되는 가운데, 시장 흐름에 발맞춰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높이며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올해 7월에 작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그동안 전기차를 직접 경험한 고객이 늘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볼도 역시 전동화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적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무는 "최근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고객의 기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티맵과 협업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한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ES60은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준비가 한창이다"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 인도는 하반기부터 진행하는 것을 큰 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볼보코리아 측 설명이다.

최근 BYD, 테슬라 등 신흥 업체와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브랜드는 경쟁 상대를 쫓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요구를 따라가야 한다"며 "안전과 지속가능성, 사람 중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요구를 놓치지 않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한국 시장 전략과 관해서는 "결국 브랜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라며 "볼보는 높은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고객에도 충분한 신뢰를 쌓아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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