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율 34.9%→51.2%로 상승2분기 영업손실 230억···적자폭 확대비핵심 사업 재편하고 신작에 자원 집중
카카오게임즈가 영업적자 확대에도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손실 속 사업 재편 및 비용 절감 기조에도 개발비만큼은 크게 줄이지 않은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용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834억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9%에서 올해 51.2%로 16.3%p 상승했다.
연구개발비 비율이 크게 상승한 데는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연구개발비를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인 만큼 연구개발비가 유지되더라도 매출이 줄면 상승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실적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다. 연간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2023년 7258억원에서 2024년 6272억원으로 줄었고 2025년 465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영업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손실은 약 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 봐도 매출액 감소 및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1% 감소한 3392억원, 영업손실은 8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영업적자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카카오VX 매각을 추진하고 엑스엘게임즈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핵심 사업 정리 및 비용 효율화를 꾀해왔다. 실적 부진 속 비용 절감에도 연구개발비에는 크게 손을 대지 않았다는 얘기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비핵심·비효율 사업을 재편해 핵심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규모 확대를 억제하고 공동개발·외주 활용을 늘리는 한편 결제수단과 클라우드 사업자를 다변화해 비용 효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보고 관련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도 본격화한다. 지난 20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K-판타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부터 전략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 어라이즈'와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연내 및 내년초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MORPG 기대작 '오딘 Q: 발키리스 콜'을 내년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지식재산권(IP)와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은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생각하고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신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게임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서버·클라이언트 환경 구축 등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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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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