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지노 사업 부진···리조트 매출 5.4%↓투자 2000억원, 카지노 시설 확장에 집중호텔·콘도·스키 등 비카지노 매출 하락세
강원랜드가 체류형 복합리조트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비카지노 사업은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다. 호텔과 콘도, 스키 등 리조트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2000억원이 넘는 투자는 카지노 증설과 개보수에 집중됐다. 비카지노 콘텐츠를 강화해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과 달리 사업구조는 카지노 중심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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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체류형 복합리조트 전환을 추진 중
비카지노 사업 부진, 카지노 중심 매출 구조 강화
투자 역시 카지노 증설과 개보수에 집중
올해 상반기 매출 7246억원, 전년 대비 0.4% 감소
영업이익 1127억원, 15.1% 감소
리조트 매출 738억원, 5.4% 감소
카지노 매출 6502억원, 0.3% 증가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 비중 87.9%
호텔, 콘도, 스키, 워터월드 등 리조트 매출 감소세
골프장 매출만 2.7% 증가
비카지노 부문은 신규 객실 확충보다 기존 시설 개선에 집중
호텔과 콘도 등 주요 시설 매출 감소로 투자 효과 확인까지 시간 필요
카지노 부문에 2095억원 투자
2027년 말까지 일반영업장 5748㎡ 확장, 게임기구 300대 추가
비카지노 부문은 리노베이션과 콘텐츠 확대 중심, 구체적 사업비 미공개
제2카지노 완공 시 카지노 영업 규모 확대
비카지노 매출 증가 없으면 카지노 의존도 더 높아질 가능성
복합리조트 전환 성과 위해 비카지노 매출 연계 필요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7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15.1% 줄었다.
비카지노 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호텔과 콘도, 골프, 스키, 워터월드를 합친 리조트 매출은 7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 골프장 매출만 2.7% 증가했을 뿐 호텔은 4.0%, 콘도는 5.8%, 스키는 7.7%, 워터월드는 18.8% 줄었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웰니스센터와 인피니티풀, 탄광문화박물관 'M650' 등을 조성하고 숙박·레저·액티비티를 결합한 상품을 확대해 왔다. 카지노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호텔과 레저시설로 분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콘텐츠 확대가 리조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주력인 카지노 매출은 650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전체 사업부문 매출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87.5%에서 올해 87.9%로 높아졌다. 리조트 사업이 부진하면서 카지노 중심의 매출 구조가 더욱 뚜렷해진 결과다.
사업별 투자 방향도 차이를 보인다. 카지노 부문은 영업 규모 자체를 확대한다. 강원랜드는 1796억원을 투입해 2027년 말까지 일반영업장을 5748㎡ 넓히고, 추가로 허가받은 테이블게임 50대와 머신게임 250대 등 게임기구 30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299억원 규모의 회원영업장 리모델링을 포함하면 카지노 관련 주요 투자액은 2095억원에 달한다.
비카지노 부문은 신규 객실 확충보다 기존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하이원그랜드호텔 메인타워 477실과 마운틴콘도 280실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하고 웰니스·액티비티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비를 공개하지 않았고 호텔과 콘도를 비롯한 주요 시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투자 효과가 실질적으로 확인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제2카지노가 완공되면 카지노 영업 규모는 커지지만 비카지노 부문의 수용 능력이 함께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카지노를 찾은 방문객이 호텔과 콘도, 레저시설을 함께 이용하도록 유도하지 못하면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 전환의 성과를 내려면 카지노 증설을 방문객 확대에 그치지 않고 비카지노 매출 증가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제2카지노 조성은 추가로 허가받은 게임기구를 운영할 공간을 확보하고 고객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호텔과 콘도 객실 현대화, 웰니스·액티비티 콘텐츠 확충도 함께 추진해 카지노 방문 수요를 숙박과 레저시설 이용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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