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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 대통령, 나라 전체 혼돈에 몰아넣어···대국민 사과해야"

박홍근 "윤 대통령, 나라 전체 혼돈에 몰아넣어···대국민 사과해야"

등록 2022.09.27 11:40

수정 2022.09.27 11:45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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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건 잘못 인정하는 용기"자신과 MBC 유착 의혹 제기엔 '격분'"황당무계한 주장, 후안무치고 역겨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 발언 사과와 함께 외교·안보 라인의 문책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한 번 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다.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자신이 출근길 문답에서 나라 전체를 또다시 혼돈의 도가니에 몰아넣으며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진상 규명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선 "당시 무려 13시간 만에 황당한 해명을 내놓고서 이제 와서 기자들 질문이 잘못했다며 아까운 순방 13시간을 허비했다는 궤변을 덧붙였다"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있고 모든 사람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없다는 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자신과 MBC 간 유착 의혹 제기에 대해선 '후안무치' '역겹다' 등 격한 표현으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MBC와 유착돼 대통령의 소위 막말 보도를 미리 알고 터트렸다는 식으로 상황을 몰아갔다"며 "한마디로 기가 찼다. 터무니없는 황당무계한 주장과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한 기사를 보며 포장된 말로는 후안무치고 날 것으로 그대로 표현하면 역겨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MBC와 유착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했다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으면 말씀하시라"며 "앞으로 이 시점부터 허위 사실로 인해서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호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조문 취소와 비속어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외교·안보 라인에 물어야 한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가안보실장과 홍보수석 등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하며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를 거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졸속과 무능, 굴욕과 빈손, 막말로 점철된 사상 최악의 이번 순방 외교 대참사에 대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또 "뿐만 아니라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신씨 동행, 지난 8월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패싱 논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사전 사후 무책임 등 대한민국 외교의 총체적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제정세가 급변하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외교안보 라인을 그대로 둔다면 외교적 참사는 언제 곧 반복될 것"이라며 "김성환 국가안보실장, 김태호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이번 '외교참사 트로이카'는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사실관계에 대해 명백히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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