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IN&OUT 정기선부터 구동휘까지···새 시대 예고한 오너 3·4세 연말 인사 시즌이 도래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젊은 경영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 오너일가(家) 3·4세가 나란히 핵심 사업 부문 책임자로 등판하면서다. 이들 모두 일찍이 사업 현장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고 혁혁한 공도 세운 인물인데, 이를 발판 삼아 전면에 나서며 40대 중심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30·40대 오너가의 이름이 속속 포착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받
재계 IN&OUT '삼성 위기' 인정한 이재용, 연말인사 태풍 분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외적인 메시지는 지난 5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봄이 왔네요"라고 언급한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것이다. 이 회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10월 25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일(11월 1일) 등 특별한 일정에서도 침묵으로
재계 IN&OUT '6→4→2'···갈수록 주는 LG 부회장 자리 왜? 2025년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의 특징은 '미래'에 방점이 찍혔다. 신규 임원 중 23%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고, 연구개발(R&D) 임원 수는 역대 최대인 218명으로 늘렸다. 또 80년대생 임원은 3명이 더해져 17명까지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배 늘어난 규모다. 반면 이목이 쏠렸던 부회장 승진자는 없었다. 업계에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을 유력
재계 IN&OUT '봄이 왔다' 말한 후 침묵, 이재용의 구상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재계 전반이 분주해진 가운데 유독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시선이 모이고 있다. 주요 기업이 '미국통'을 앞세워 태세를 정비하는 데 한창이지만 삼성전자에선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어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1~2주 시기를 앞당겨 이달 8일이나 13일쯤 개편안을 공개할
재계 IN&OUT '백기사' 자처한 한화···'실리·의리' 다 잡은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이 사모펀드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고려아연의 '백기사'를 자처했다. 경영권 분쟁 초기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의리를 보여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고려아연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배력 강화라는 '실리'까지 챙기는 모양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 지분 7.25%를 주당 2만795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반면 한화그룹은 ㈜한화·한화임팩트 등이 갖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을 계
재계 IN&OUT 20년 장인화의 꿈...인도에 철강공장 다시 짓기까지 "(포스코그룹은)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쌍두마차'를 외쳤던 장인화 회장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지난 3월 회장직에 취임한 지 7개월 만에 이뤄낸 가장 큰 성과이자 20년 만에 다시 이뤄낸 유의미한 결과물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
재계 IN&OUT 허태수 GS 회장, 신사업 물꼬···"AI로 진정한 혁신을" GS그룹이 '허태수 회장표' 디지털전환(DX) 전략의 결과물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반영한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친환경 발전 수요와 맞물려 꼭 필요한 기술이어서 산업 현장에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풍력발전 예측 오차 10%↓"···GS, 새 솔루션 공개 GS E&R이 공개한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은 말 그대로 풍력 발전량을 미리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는 기상 조건과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재계 IN&OUT "이러다 SK에 추월"···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에 대한 직원들의 일갈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에 추월당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결과이자 현재진행형이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를 수 있다고 본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이 좌우한 결과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의 한 말단 직원은 "내부적으로 메모리 기술력에 있어 SK하이닉스에 완패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캐파(CAPA : 생산능력)가 있다
재계 IN&OUT 이재용 회장은 과연 무엇을 불태울 것인가 2013년 9월 뜬금없이 유출된 삼성전자 기술연구소 내부 CCTV(폐쇄회로TV) 영상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외계인이 직원과 함께 생활하며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가벼운 농담 정도로 여겨지던 '삼성 외계인 납치·고문설'의 실체가 확인된 순간. 물론 고도의 마케팅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 전시회 'IFA 2013' 개막 직전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띄울 예
재계 IN&OUT 중간배당 약속 지킨 조현범의 '굳히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공약한 중간배당 약속을 지켰다. 1941년 창사 이래 처음 시행되는 이번 중간 배당을 계기로 한국앤컴퍼니는 주주가치 극대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2024년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10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 총배당 규모는 약 198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결산 배당금의 30% 수준이다. 이번 중간배당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