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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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 검색결과

[총 22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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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만들기와 성장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일자리 만들기와 성장

노동시장 구조 개혁은 비단 노동자들 사이의 격차 축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앞선 글 '대졸 시대와 저출산 고령화'에서도 다뤘듯이 변화한 인구 구성에 맞춰 노동시장을 맞추는 과정이어야 한다. 대졸자가 늘었으나 여전히 노동시장의 수요가 생산직에 맞춰져 있다면, 아주 단순하게 말해 대졸자를 생산직으로 쓰거나 대학 정원을 줄여 전문대와 고졸자로 학력 구조를 전환해 노동시장에 대응하든지, 대졸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늘려 노동시장이 인

필수 진료 의사 만들기와 조선소 용접공 만들기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필수 진료 의사 만들기와 조선소 용접공 만들기

저출생 고령화 논의가 주는 착시 중 하나는, 그 여파가 '균등하게' 갈 거란 예상이다. 두 가지의 쉬운 예를 들어보자. 먼저 대학 정원 대비 학령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모든 대학이 정원을 못 채울 거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확하게 대학 서열화의 뒷자리에 있는 학교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서열화의 상위에 위치한 학교들의 경쟁률은 줄어들지 않는다. 정원을 줄일 이유가 없는 게 상위권 대학의 입장이 된다. 결과적으로 서열화와 양극화가

대졸 시대와 저출산 고령화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대졸 시대와 저출산 고령화

2023년의 합계출산율은 0.7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떨어지다 보면 그 기울기가 줄어들거나 반등하기 마련인데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요새 지자체 '인구 대책' 회의에 여기저기 따라다녀 보면 이제는 '대책'이 아니라 '적응'이 키워드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기준으로 '느린 질식' 상황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 지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내놓으라 한다. 물론 뾰족한 수가 없으니 그러리라 생각은 들지만, 다

현대자동차의 성공 방식과 그 기반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현대자동차의 성공 방식과 그 기반

2022년부로 현대자동차 그룹은 자동차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TOP)3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위에는 일본의 도요타,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밖에 없다. GM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모두 현대자동차의 다음으로 자리를 옮겼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의 위치에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승부를 겨뤄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0년대에 글로벌 TOP5, 2020년대에

선박 재활용과 중소 조선소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선박 재활용과 중소 조선소

친환경 선박 수주가 계속되고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수주 풍년을 맞았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온실가스(GHG) 배출 통제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LNG 추진 선박, LNG운반선에 대한 글로벌 마켓의 신규 수요가 높고, 선박의 가격(선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 3사는 대략 2027년까지의 먹거리(수주잔고)를 채웠다고 한다. 대형 조선소들의 노동조건도 나아지고

지역 혁신경제와 출연연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지역 혁신경제와 출연연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20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신산업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이하 첨단산단) 7개를 지정했다. 반도체는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충북 청주가, 이차전지는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이 선정됐다. 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아산이 선정됐다. 전국을 두루 살펴 선정한 것만 같지만, 투자 금액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총 614조원의 민간투자 가운데 경기 용인·평택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562조원이 2042년까

공장에 청년들이 오게 하려면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공장에 청년들이 오게 하려면

"일할 사람이 없다" 지난번 칼럼(4월 "하이 로드 제조업과 돌봄 사회에서의 외국인 노동자")을 통해서 조선업의 인력난과 외국인 노동자 다뤘지만, 최근 조선업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제조업 현장에서는 노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면서 "일할 사람이 없다"며 아우성이다.   고용노동부·법무부를 비롯한 정부는 소방수로 등판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앞선 칼럼에서 언급한대로 외국인 노동자를 현장에 긴급하게 '수혈' 중이다. 숙련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니

AI 시대의 인문사회계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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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의 테크와 손끝]AI 시대의 인문사회계열 교육

얼마 전 경희대 김재인 교수의 'AI 빅뱅'이란 책을 읽었다. 책의 전반부는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어느 수준까지 도달했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AI에 잔뜩 겁을 먹은 사람들이 전반부를 읽으면 AI가 '절대' 혹은 '거의' 할 수 없는 일들을 알게 되어 진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AI는 인간이 수행하는 '비언어적' 표현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고, 똑같은 조건에서 기상천외한 다른 답을 내기 어렵고, 자신이 가

제조 스타트업과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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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의 테크와 손끝]제조 스타트업과 스승

전국 어딜 가도 발견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작품 중 하나가 메이커 스페이스다. 메이커 스페이스 운동은 원래 아두이노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과 3D 프린터나 IoT(사물 인터넷), CNC 공작기계 등 디지털 하드웨어에 기반을 두고, 지역사회 마을 공동체에 필요한 제품을 엔지니어들이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운동으로 출발했다. 때로는 진보 성향을 가진 해커라 불리는 엔지니어들의 공동체 운동이기도 했고, 1970년대를 떠올려 보면 애플

하이 로드 제조업과 돌봄 사회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양승훈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하이 로드 제조업과 돌봄 사회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2000년대를 경유하며 외국인 노동자는 항상 사회적 논쟁의 주제 중 하나였다. 산업연수생이 쟁점이 되던 2000년대 초반에는 "사장님 나빠요"하는 개그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호소했다. 마침 2003년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공포'가 있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 문제, 불법 체류자들의 강제 송환이나 임금 체불 문제가 대두됐다. 같은 시점 외국인 노동자의 숫자는 김대중 정부 때 10만명에서 노무현 정부 때 40만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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