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유럽감성의 독창적인 컬렉션으로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와 세컨드 브랜드인 데님 레이블 ‘SJYP’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오브제와 오즈세컨을 인수해 글로벌 패션브랜드로 키워낸 자사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스티브J&요니P’를 제2의 오브제·오즈세컨으로 육성시켜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오브제와 오즈세컨을 소유한 오브제를 인수해 연매출 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2000억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전세계 19개국에 진출하는 등 규모와 글로벌라이제이션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티브J&요니P’는 2006년 런던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매 시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컬렉션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레이블이다. ‘SJYP’는 스티브요니의 뉴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데님 레이블로서 데님은 곧 청바지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하는 세컨 브랜드다.
SK네트웍스는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두 브랜드의 인수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자사가 오브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이후, 다수의 유망 국내외 패션 디자이너들이 러브콜을 보내왔다”며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를 위해 투자처를 물색하던 중 ‘스티브J&요니P’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J&요니P’의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는 “세계적 패션 중심지 곳곳에서 오즈세컨, 오브제, 루즈앤라운지 등 SK네트웍스 패션 브랜드들의 눈부신 활약을 주의 깊게 지켜봐왔다” 며 “SK네트웍스라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의 진화라는 같은 꿈을 위해 함께 달려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핵심 가치 및 연속성 유지를 최우선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디자이너의 자질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패션을 비롯한 렌터카, 면세점 등 소비재 사업을 회사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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