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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분유 ‘압타밀’···입소문타고 초반 흥행몰이

이마트 분유 ‘압타밀’···입소문타고 초반 흥행몰이

등록 2017.04.20 07:5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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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한달 만에 매출 6억원 독파 ‘강남 분유’ 입소문에 소비자 관심↑소비자 편의·안전성 제고에도 총력

이마트가 야심차게 들여온 수입 분유 ‘압타밀’이 초반 입소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압타밀 프로누트라 1·2·3단계 제품은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전체 분유 매출액이 83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타밀 브랜드가 약 7%의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이마트 측은 판매 시작 4주 만에 매출이 첫 주 대비 67% 늘었고 5주차에 접어들어서는 첫 주의 2배 규모로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압타밀 제조사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3월1일부터 전국 매장과 SSG닷컴에서 ‘압타밀 프로누트라’ 1·2·3단계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압타밀은 국내에서 ‘강남분유’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한국법인 없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업체를 거쳐 유통됐음에도 국내 분유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마트가 압타밀의 수입을 결정한 것도 이 부분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판단은 탁월했다. 압타밀의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신규 소비자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그간에는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제품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마트가 공식 수입처로 확정되면서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진 게 초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직구의 경우 장시간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제는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수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환·환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마트는 앞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거진 압타밀의 ‘방사성 성분’ 검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안전에 대한 부분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진행하는 정밀검사를 거쳐 확인을 마쳤으며 기존 유럽 상품과 달리 한국 영유아에게 맞춘 상품 레시피를 적용하는 한편 한국 품질과 규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식약처 측에서도 압타밀 등 국내 수입 분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못박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소통 창구 다각화로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어가 표기된 패키지를 제작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뉴트리시아 측도 별도 콜센터와 공식 웹사이트를 마련해 소비자의 궁금증 해소를 돕는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압타밀이 연간 3500억원 규모의 국내 분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면세점과 이마트 외부 유통채널로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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