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2000본 꽃대 올라 붉은 융단 깔아 놓은 듯 ‘장관’
공원 내 황새울광장부터 보도2교까지 500m 구간 산책로의 울창한 나무 아래에 꽃무릇 군락지가 9,400㎡ 규모로 펼쳐져 있다. 시는 꽃무릇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하려고 이날 축제를 마련한다.
숲 해설가(2명)가 10~15명씩 그룹을 짠 시민들과 중앙공원 꽃무릇 길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등 2회에 운영된다. 꽃무릇 거리에선 오후 2시 성남시 홍보대사인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의 관악 연주회가 열린다.
황새울 광장엔 시민 체험 행사장이 펼쳐져 예쁜 손글씨·꽃무릇 부채와 꽃무릇 구근 화분 만들기·꽃무릇 색칠 명상·분갈이 체험·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해 9월 20~29일 열리는 신구대학교식물원의 꽃무릇 축제 입장 할인권(7000원→3500원)을 오전·오후에 각 150매씩 나눠준다.
꽃무릇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지는 특성이 있다.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라고도 불리지만 꽃무릇과 7~8월에 피는 상사화와는 전혀 다르다.
꽃무릇은 큰 나무 아래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한 번 뿌리 내리면 알뿌리가 계속 분근돼 군락지가 매년 무성해진다.
성남시 중앙공원 꽃무릇은 2015년 16만2,000본(4500㎡)을 식재한 것이 최근 4년간 지속 분근돼 현재 36만2,000본(9,400㎡)의 수도권 최대 꽃무릇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중앙공원 꽃무릇은 축제 날 절정을 이뤄 이달 말까지는 붉은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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