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로 1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수출물가는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기업의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내렸다. 전년동월대비 8.1% 하락한 수치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2%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다. 수출주력상품인 공산품도 마찬가지다. 벙커C유(2.4%), 휘발유(2.5%), TV용 LCD(7.5%), D램(7.0%), 중형승용차(5.8%) 등의 수출물가는 올랐다. 반도체와 전자표시장치, 석탄, 석유제품은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1.1%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이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물가 역시 큰 폭으로 히릭했다.
1월 수입물가는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6%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2009년 10월 15.3%로 크게 하락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옥수수, 밀 등 농림수산품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천연가스(LNG) 등 공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대비 각각 2.0%와 1.1%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지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3.3% 하락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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