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장성택과 그의 두 최측근으로 지난해 11월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리룡하 장수길을 비롯해 박춘홍 량청송 등 총 16명의 이름이 적힌 전문을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의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
전문에는 처형사유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명단에는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주 쿠바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 박관철 주 스웨덴 대사, 홍영 유네스코주재 북한 대표부 부대표 등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긴급 소환된 인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처형된 인사 명단을 송부한 것은 재외공관을 통한 외화벌이 사업에서 장성택 세력이 전멸했으며 그 사업권이 군으로 이관됐음을 통지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2일 특별군사재판에서 장성택 전 부위원장에 대해 ‘국가전복음모행위’ 등의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다음날 발표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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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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