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 및 증권업계에선 4분기 증권, 석유화학, IT업종 등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증권업은 수년간의 증시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완연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적호조 및 업황지표 개선으로 증권업은 3분기 들어 빠르게 낙폭을 만회했고 4분기 역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증권업의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대금이 많이 늘고 있고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상품운용에서 있어서도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기대되고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큰 폭의 비용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증권업 지수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26.2%로 시장수익률을 26.3%포인트 상회하고 있다. 9월 이후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4분기 중 수익률도 8.3%로 기타 금융주 대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21.2%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평가된다.
3분기 큰 폭의 실적악화를 맛보며 줄줄이 주가 추락을 경험한 석유화학업종 역시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최지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은 3분기보단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하락하며 마진율이 높아졌고 환율효과에 따라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다만 4분기는 비수기라 판매가 줄 수 있고 1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따라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하반기 태양기 설치량 증가 등으로 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다.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는 IT업종도 다소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환율이 좋아지고 있고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신제품을 낸 애플이 호조를 보이며 부품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개선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어 내년부터 장기적 측면에서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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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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