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능에 디자인도 혁신
판매량 예상치 상회할 듯
IT부품주에도 호재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호평을 내놓은 가운데 전작을 능가하는 판매량이 점쳐지며 삼성전자와 관련 IT부품주의 주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갤럭시S6’ 증시에도 通했다···삼성電 140만원 돌파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진일보한 디자인과 함께 하드웨어 역량에 집중한 갤럭시S6와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6 엣지는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공개 이후 7시간 만에 열린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시작과 동시에 3%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40분 현재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7000원(3.46%) 오른 14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140만원을 넘은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27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폭 역시 지난해 12월19일 이후 가장 크다.
갤럭시S6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전해지고 있다. 호평 받는 부분은 디자인, 카메라, 무선충전 등 크게 세가지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카메라의 기능을 향상시켰고, 무선충전기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도 “측면 메탈 및 전후면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혁신을 추구했다”며 “14nm 급 62비트 AP 등을 적용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역량을 집중시키고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고사양으로 무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電, 갤럭시S6 효과 예상치 넘을 듯
시장에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따른 효과가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김혜용 연구원은 “갤럭시S6에 대한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4600만대에서 5100만대로 11% 상향한다”며 “이번 모델의 하드웨어 성능이 전작대비 크게 개선됐고, 디자인측면에서도 예상수준보다 더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갤럭시S6의 올해 판매량을 기존 4200만대에서 5000만대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2013년 S4 판매량 4500만대와 지난해 S5 판매량 3700만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증권 조성은 연구원은 “신제품 효과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을 7%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5%의 순이익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이를 통한 고무적인 점유율 확대가 불가능 하더라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IG투자증권 강봉우 연구원은 “아이폰6 판매량 효가가 컸기 때문에 고무적인 판매량 증가나 시장점유율 확보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가 확고해 졌고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인식이 강해진 점은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IT부품주도 긍정적···‘옥석가리기’는 필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S6 엣지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IT부품주의 실적과 주가도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연구원은 “성곡적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발은 한국 IT산업에 대단한 희소식”이라며 “관련 메탈케이스업체와 무선충전업체, 카메라 관련업체, FPCB업체, D램 및 시스템LSI 관련 업체 등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갤럭시S6에 대한 국내 수혜 업종으로 카메라부품, 방열차폐소재, 반도체후공정 등을 꼽았다.
키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카메라의 고화소화, 고사양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삼성전기를 필두로 국내 2등 업체들까지 전반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 메탈케이스의 열·전기 전도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SKC코오롱PI, 솔루에타 등 방열·차폐소재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스마트폰 부품사들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대부분 스마트폰 부품사들의 주가 랠리가 지속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인터플렉스, 네패스, OCI머티리얼즈 등의 종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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