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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6月, 대구가 뜨거워진다···즐겨라 뮤지컬 (종합)

[STAGE현장]‘DIMF’ 6月, 대구가 뜨거워진다···즐겨라 뮤지컬 (종합)

등록 2015.05.12 00:01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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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나비 외 스태프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나비 외 스태프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개막에 앞서 닻을 올렸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익현 이사장, 배성혁 집행위원장, 가수 나비, 뮤지컬배우 김호영 등이 참석했다.

매년 6월과 7월에 걸쳐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째 맞이하였으며, 공식 초청작은 영국, 독일, 체코, 대만, 한국 5개국의 대표 뮤지컬이 소개된다. 영국 ‘포비든 플래닛’, 체코 ‘팬텀 오브 런던’ 대만 ‘넌리딩 클럽’ 독일 ‘스윗 채리티’ 한국 ‘꽃신’ 이 공식 초청됐다.

◆ 9살 ‘딤프’, 대중성 강화해 가까이 다가간다

‘딤프’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이했다. 이번에 내세운 슬로건은 대중성. 장익현 이사장은 “9회 ‘딤프’가 임기 마지막회다”라며 “조직적인 정비를 통한 사업적인 성과를 한 대 모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연출진들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연출진들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9회 ‘딤프’의 달라진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전통적인 뮤지컬을 제작하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공식초청작이 외면당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딤프’의 특징은 대중성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외국 작품들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힘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막작의 경우 2002년에 라이선스 공연으로 진행했으나, 대중들이 쉽게 즐기기에는 다소 무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딤프’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대중성 있고 다소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딤프’에서는 대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대구를 찾아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역시 준비됐다. 배 위원장은 “서울에서 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가격으로 대구에서 1박과 개-폐막작을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라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을 대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10주년 목전, 창작·진출 통로 늘릴 것

‘딤프’는 수차례의 우여곡절을 딛고 올해 9회 째를 맞았으며, 내년 10회를 앞두고 있다. 배 위원장은 “내년이 10주년인데 창작 뮤지컬을 가장 먼저 세우고 소개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부터는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전적인 문제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창작 지원금도 올릴 것”이라며 “4년 전에 했던 뉴욕 뮤지컬페스티벌과 교류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중국 성향과 맞는 작품은 중국 현지 무대에 서울 수 있도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9회 ‘딤프’에서는 3년 만에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관객들과 조우한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디트로 한 작품으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한 창작뮤지컬이다. ‘투란도트’는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로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라서 이번 무대는 더욱 뜻깊다. 중국 동관, 항주, 닝보, 상하이 등 활발한 해외 공연이 추진되며 국내 무대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았기에 이번 공연을 더욱 반갑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나비가 4년 만에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나비는 “초연 당시,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이번에는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은 매력적이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고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고 미소지었다.

‘투란도트’의 유희성 연출가는 “대구의 대표적인 뮤지컬인 ‘투란도트’가 대구에서 제작한 대표문화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해 상해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중국 관객들과 만났다. 중국에서 투어 등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딤프’ 무대에 오르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대구 시민들의 뮤지컬 사랑으로 직결된다. 장익현 이사장은 “대구의 문화적인 인프라는 강하다. 최근 진행된 조사에서 대구에 7가지 축제가 있지만 뮤지컬페스티벌이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을 만큼 반응이 컸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뮤지컬광장이 있는 도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직접 오셔서 대구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즐겨달라. 대구 무대에 오른 뮤지컬배우들은 만족감을 표했다”라며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도 대구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페스티벌이 10주년을 앞두고 더 뜨겁게 달구벌을 달굴 수 있을지 대구를 찾아 뮤지컬의 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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