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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한가 충격··· 1년 만에 68% 폭락

대우조선해양, 하한가 충격··· 1년 만에 68% 폭락

등록 2015.07.15 17:30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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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대규모 손실 미반영··· ‘워크아웃說’까지 제기하루 만에 시총 7천억 증발··· 12년 만에 최저점 도달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 대규모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30.00%)까지 떨어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3750원(30.00%) 내린 87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7월에 비해 68% 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과 달리 4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던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은 실적에 반영하지 않은 손실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취임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동안 쌓였던 부실을 자체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실제로 업종 내 경쟁사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3조2495억원, 삼성중공업은 18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이 금융당국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모습이다.

일단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가능성을 일축했다.

회사 측은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 또는 워크아웃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재무주고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 등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5일 답변했다.

증권업계 역시 향후 구조조정이 추진되더라도 워크아웃보다는 자율협약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추진할 경우 국내 정치·경제 및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실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자율협약 방식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31.5%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상태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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