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공동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6일 신동빈 회장에게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있는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본인이 관리하겠다고 통보한 뒤 비서진 등 인력을 배치했다.
롯데그룹 역시 기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 인력들을 철수시키지 않아 사실상 두 형제가 공동 관리를 하게 된 셈이다.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의 정혜원 상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젯밤부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 옆 비서실에 남자 2명과 여자 2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집무실뿐만 아니라 비서실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현 롯데그룹 상무도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들이 집무실에 들어왔다고 해서 운영상황이 변한 건 없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 등 비서진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평소처럼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 전담 경호원도 3명 추가로 배치했으며 롯데호텔 1층에서 34층까지 올라가는 전용 엘리베이터 카드 키도 롯데그룹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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