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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직격···작년 수출감소 64%는 유가영향 품목

‘저유가’ 직격···작년 수출감소 64%는 유가영향 품목

등록 2016.01.01 11:30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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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영향 없었다면 무역 1조 달러 달성 가능했을 것수출감소는 단가하락 탓···수출물량은 견조한 증가세 유지

작년 우리나라 수출부진은 저유가 영향이 컸다.

유가하락 영향을 받지 않았더라면 수출은 2.9% 감소에 그쳤고,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유가영향 품목 수출감소가 작년 총 수출 감소분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저유가가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유가하락 영향 제외 시 작년 수출은 5561억 달러로 전년보다 2.9% 감소에 그쳤고, 수입도 4910억원으로 6.6%만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입은 원유·석유제품 단가·물량 동일 가정 하에 산출됐다.

저유가 영향이 아니었다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무난했다는 것이다. 실제치는 수출 5272억 달러로 7.9%, 수입 4368억 달러로 16.9% 감소하면서 5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하지 못했다.

정부는 단가하락으로 수출금액은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주요국 대비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작년 3분기까지의 수출물량 증감률은 5.4%로 일본(3%), EU(2.9%), 중국(-0.9%) 등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세계 평균(1.7%)을 크게 웃돈다.

또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부진에도 화장품(작년 수출증가율(누계) 53.5%)이나 SSD(26.6%), OLED(25%) 등 신규 유망품목 수출이 약진해 수출품목이 다양화됐다.

산업부는 “세계 수출순위에서 우리나라가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상승했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경쟁국 대비 점유율도 상승·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전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과 신흥국 등 하방리스크가 있지만, 신규 발효된 FTA와 세계 교역 성장세 회복 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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