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 서울 -2℃

  • 인천 -1℃

  • 백령 2℃

  • 춘천 -2℃

  • 강릉 -2℃

  • 청주 1℃

  • 수원 -1℃

  • 안동 1℃

  • 울릉도 5℃

  • 독도 5℃

  • 대전 1℃

  • 전주 3℃

  • 광주 3℃

  • 목포 6℃

  • 여수 5℃

  • 대구 3℃

  • 울산 5℃

  • 창원 5℃

  • 부산 5℃

  • 제주 6℃

대우조선, ‘노조 경영참여’ 전격 수용···8대 쇄신플랜 가동

대우조선, ‘노조 경영참여’ 전격 수용···8대 쇄신플랜 가동

등록 2016.07.05 08:56

수정 2016.07.05 09:30

강길홍

  기자

공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웨이 DB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웨이 DB

대우조선해양이 노조의 경영참여를 전격 수용하는 등 8대 쇄신플랜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이 4일 사내 매체를 통해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환골탈태의 쇄신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전임직원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쇄신플랜은 ▲비리행위의 일벌백계 원칙 실천 및 처리 결과 즉시 공개 ▲윤리쇄신위원회 가동을 통한 선제적 자정 노력 강화 ▲임원 급여 반납 및 성과상여금 전격 환수 ▲자구안 실현을 위한 헌신 ▲본사 이전을 통한 야드 중심 경영 실천 ▲일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변화 ▲노조의 투명경영 참여 전격 수용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8가지 핵심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대우조선은 ‘비리행위 일벌백계’과 관련해 최근 발생된 180억원 횡령 사건 당사자인 임모 차장의 소속 부서장에 대해 인사위원회 개최 후 최근 사직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담당 임원에게도 차상위자 관리 책임을 물어 보임해제 및 정직 1개월 인사조치를 내렸다. 검찰 조사 결과 추가 사실이 나타나면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 전차장이 횡령한 돈에 대한 회수 조치도 착수했다. 이미 환수 받을 수 있는 모든 물건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완료 했으며 혐의가 확정되면 즉시 환수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윤리쇄신위원회’ 가동을 통한 선제적 자정 노력도 강화한다. 윤리쇄신위원회는 공정성을 위해 노동조합, 대의원, 직·반장, 생산직 사원, 사무기술직 사원, 협력사 대표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8명 내외로 구성됐다.

‘임원 급여 반납’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직급별로 10~20%를 반납하고 있는 상황에서 7월부터는 추가로 10%를 반납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7월부터 임원의 성과급 환수에도 나설 에정이다.

‘자구안’과 관련해서는 6월부터 토요일 특근 축소, 긴급 프로젝트를 제외한 일요일 전면 가동 중단을 시행 중이다. 사무기술직의 경우 7~12월 임금 반납과 2017년 1월부터 무급휴직(1개월)을 시행하고, 생산직에 대해서는 7월부터 연·월차 사용을 촉진한다.

‘본사 이’도 서두른다. 본사 소재지 이전은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회사의 정관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에서 승인 직후 서울에서 옥포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중심을 야드에 두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해양설계 인원 전원과 중앙연구원 및 조달 조직 일부 인원 등 총 280명이 7월11일부로 야드로 이동한다.

‘일하는 마음가짐’과 관련해서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스스로 의식변화를 통한 자율적 근무 질서 확립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노사 대토론회에서 나왔던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노동조합 참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영회의에 참석해 주요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개진한다. 또한 조합원 1명을 감사 조직에 파견했다.

마지막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언론 보도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회사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가 백척간두의 운명에 서 있다”며 “그러나 구성원 모두가 회사를 완전히 새로 만든다는 각오와 사즉생의 마음으로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