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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회장, 기술 중심 경영이 ‘위기 돌파’ 해법 AD

조석래 효성 회장, 기술 중심 경영이 ‘위기 돌파’ 해법 AD

등록 2016.07.05 17:05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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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차별화 기술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수차례 위기 극복하며 성장 이뤄

차이나플라스2016: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6’에 마련된 효성 전시부스 모습. 사진=효성 제공차이나플라스2016: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6’에 마련된 효성 전시부스 모습. 사진=효성 제공

글로벌 경제 위기로 국내 기업들이 매출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효성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 주목을 받았다. 효성의 눈부신 실적은 조석래 효성 회장의 ‘기술이 경쟁력’이라는 철학 덕분이다. 또한 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조석래 회장의 강한 집념과 의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효성은 지난해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도 2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인 조 회장은 재계에서 알려진 ‘기술 중시’ 경영인으로 ‘산업을 중심으로 나라를 바로세우겠다’는 산업입국(産業立國)의 창업이념에 ‘기술로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철학을 더해 기술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조 회장의 경영 결과물인 스판덱스는 효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1989년 효성은 조 회장의 지시로 기능성 섬유와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고난의 시기도 존재했다. 한 때 스판덱스 사업은 수익성 저조로 인해 사양산업으로 꼽혔고 사내에서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승부수에 포기란 없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스판덱스 공급망을 확대하고 품질 개선이 힘을 쏟았다. 노력으로 성과로 이어져 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사업은 흑자 전환을 성공, 2010년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했다.

조 회장의 집념은 국내 시장을 넘어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와 함께 타이어코드도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 1위 제품으로 성장했다.

타이어코드 제품 사진, 사진=효성 제공타이어코드 제품 사진, 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 1978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했다. 현재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라미드, 라이오셀 등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와 스틸 코드, 비드와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추격 속에서도 효성은 독자기술로 살아남았다. 2005년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경쟁력을 잃은 상황 속에서 조 회장은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력 확보를 우선했다. 이를 위해 투자를 늘려 생산 시설도 확대했다.

조 회장의 투자는 스판덱스 사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효성은 자체 개발한 중전기기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고객맞춤형 차별화 기술도 효성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중 하나였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단순히 품질과 기술이 뛰어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 별로 특화된 타이어 개발 지원 및 R&D 방향을 제안하는 파트너 관계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지속적으로 시도를 해왔다.

특히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원가절감, 제품 성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소재를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가치창출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조 회장의 경영 철학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최첨단 신소재 탄소섬유와 폴리케톤의 개발로 이어졌다.

효성은 2000년대 초반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 및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06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상업화 생산 중이다.

2004년부터는 폴리케톤개발에 착수, 개발 10년만인 2013년 세계 최초로 기존 나일론 등 화학 소재 대비 내마모성 등에 뛰어난 리케톤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조 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은 조현준 사장에게로 이어졌다. 조 사장은 차별화 된 기술이 효성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 생각, 신소재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술적인 지원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신소재 부문 성장과 함께 기존 핵심 기술 외에도 IT사업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과 글로벌한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분야 등 정보통신 쪽의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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