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흑자행진은 중단됐지만, 이번에 기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적자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직전분기(2조5301억원) 대비 1907억원(7.5%) 증가했으며, 전년동기(1조4395억원)에 비해서는 1조2813억원(89.0%)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1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증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수립한 자구계획과 회사의 추가부실 가능성 등에 대해 삼정KPMG가 2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정KPMG는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체인지오더, 실행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추가 부실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삼정KPMG의 실사 결과에는 2분기 실적에 반영한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과 세미리그 예상 손실 등이 이미 반영돼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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