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3일 수요일

  • 서울 22℃

  • 인천 24℃

  • 백령 22℃

  • 춘천 22℃

  • 강릉 23℃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4℃

  • 울릉도 23℃

  • 독도 23℃

  • 대전 25℃

  • 전주 26℃

  • 광주 25℃

  • 목포 25℃

  • 여수 25℃

  • 대구 28℃

  • 울산 26℃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5℃

朴대통령 “사이비종교 사실 아냐···최순실과 인연 끊겠다”

朴대통령 “사이비종교 사실 아냐···최순실과 인연 끊겠다”

등록 2016.11.04 10:52

수정 2016.11.04 10:55

이창희

  기자

검찰수사 수용 의사 밝혀···김병준 인준 협조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한편 최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의혹의 사실여부를 떠나 나라를 어지롭고 혼란스럽게 만든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순실씨에 관련한 여러 의혹들은 엄정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통해 분명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실규명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협조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책임 있는 국정운영과 사태 수습을 위해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후보자를 총리 후보로 임명했다”며 “만약 야당이 또 다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계속한다면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과 최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단언했다.

또한 “(최씨를) 개인적 인연을 믿고 엄격히 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은 끊고 살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 도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며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언론인들과 종교 지도자 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