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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라인사태' 입 연 네이버 최수연 "당분간 지분매각 안 한다"(종합)

IT 인터넷·플랫폼

'라인사태' 입 연 네이버 최수연 "당분간 지분매각 안 한다"(종합)

등록 2024.07.02 21:25

수정 2024.07.03 07:12

강준혁

  기자

日 압박 배경엔 "양사 간 개발환경 공유 탓"재발 방지가 골자···"보안침해에 대해선 유감"추가 대응하겠단 日 정부 발언에 "확인하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당장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라인야후 간) 위탁 관계를 분리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정처분을 마무리하고, 단기적으로 매각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래 매각 계획을 묻는 말엔 "기업이 중장기적인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 확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일본 총무성이 보안사고를 이유로 지분매각 등 전방위 압박한 배경에 대해서는 "네이버와 라인이 오랫동안 개발작업을 협업하며 여러 인프라나 개발환경을 공유한 부분이 있다"면서 "개발 수탁사가 (지배구조상) 간접적으로 모회사 지위에 있는 것이 있기에 위탁사가 수탁사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외부로 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일본 총무성은 이들 자본 관계를 두고 문제 삼으며 올해 3월, 4월 두 차례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이를 두고 최 대표는 "이번 사건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던 전산망에서 발생한 보안 침해 사고가 원인이었고 총무성의 행정지도 골자도 자본 관계 언급이 아닌 어떻게 재발을 방지해 안심하고 일본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라인야후 주주사이자 수탁사의 경영자로서 보안 침해 사고에 대해선 유감을 갖고 있다"고 표명했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과거 질문에도 "회사의 전략적 사항이라 다 말할 수 없지만, 라인야후를 포함해 중요한 전략자산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 A홀딩스 지분을 두고 협상 중이다.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가 50%, 소프트뱅크가 50%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상으로 소프트뱅크가 단 한 주라도 더 갖게 되면 라인야후의 경영 주도권이 넘어간다. 전날 네이버와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부에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네이버 측 보고서엔 지분 매각 내용은 빠진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라인야후는 이 보고서에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이 회사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지만, 현재 양사는 단기적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는 내용이 담았다. 이를 두고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이날 "필요 시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런 일본 총무상 발언에 대한 서 대표의 견해를 묻는 말도 있었다. 최 대표는 "라인 야후가 어떻게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어제 제출해 (총무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지도를 나올 수도 있다는 원론적 답변"이라며 "정확한 것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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