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철강 업종이다. 철강 업종은 호황을 누리게 해 줄 요소들이 이미 여럿 존재한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철강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철강 가격 인상도 이어지는 중이다.
또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철강 업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는 부분도 국내 철강 기업에게는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한다. 중국은 작년부터 꾸준히 공급과잉 산업에 대한 정리를 진행해왔다. 철강 역시 그 중 하나 업종에 해당, 중국 정부의 정책적 행보가 국내 철강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를 관심을 두고 지켜볼 종목으로 꼽았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의 경우 0.5배에 불과해 해외 주요 비교기업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E&C 부문(포스코건설)구조조정 손실이 추가 반영될 예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제철 또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주효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봉형강 마진 개선을 전망하며 더불어 “자동차 강판 단가 조정으로 고로 마진의 안정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라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12.9% 상향했다.
비철금속에서는 고려아연이 각광받을 종목주로 언급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황산유출사고에 따른 판매량 감소 만회를 위해 이후 가동률을 증가시키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다”고 추정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속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를 높게 점쳤다. 특히 “아연 제련수수료 증가가 귀금속 가치 하락을 상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확률이 크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실적치를 6조8238억원으로 예상, 목표주가는 기존 56만원에서 59만원으로 조정해 제시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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