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니냐 등 기후 영향으로 어획량 감소참치 원어 가격 폭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인상 품목은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등 살코기 및 가미캔 제품 18종이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390원에서 2580원으로 7.9%, ‘동원마일드참치 210g’은 2390원에서 2480원으로 3.8% 판매가가 인상된다.
올리브유 참치, 포도씨유 참치 등 ‘고급유참치’와 동원라면참치, 비빔참치 등 ‘파우치 타입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동원F&B 관계자는 "지속적인 참치원어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올랐다”며 “그 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비상경영 실시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에 따르면 기후변화 및 어장보존, 규제 강화 등의 원인으로 태평양, 대서양 등 대부분의 어장에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참치 원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가다랑어 생산량이 가장 많은 중서부태평양(WCPFC) 지역에 내내 태풍이 강타해서, 10월 이후에는 라니냐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떨어져 참치가 해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어획량이 줄었다.
이 때문에 가다랑어의 가격은 2년 동안 약 31.9% 가까이 올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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