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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삼성전자···주가 더 갈까

달리는 삼성전자···주가 더 갈까

등록 2017.03.14 18:12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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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시대 활짝好실적·하만인수 기대감···돌아온 外人에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200만원 넘어 300만원까지 넘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여파로 주춤대던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일 새로 쓰이는 사상 최고가에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삼성전자가 207만원 고지를 넘어서 21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일 204만9000원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1년 전보다 64.78%가량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200만원 고지를 넘어선 뒤 지속적인 오름세다. 2월 말까지 매도포지션을 유지하던 외국인투자자가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3월 들어 외국인은 7일과 10일을 제외하고 7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매집 중이다.

2017년 삼성전자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제공)2017년 삼성전자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삼성전자의 뜀박질에 삼성전자우선주 또한 동반강세다. 삼성전자우선주는 삼성전자와 달리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요인으로는 1분기 호실적 및 美 전장 업체 ‘하만(HARMAN)’인수 완료 등이 꼽힌다. 여기에 올해 9조30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 하락을 막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9조5000억원과 8조7600억원 가량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보적 경쟁력으로 우위를 차지한 반도체 제품 가격 값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탓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실적 쇼크를 가져온 갤럭시노트5의 빈자리도 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상쇄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높아진 실적 기대치에 증권사들도 속속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올해 들어 증권사에서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220만원에서 250만원 사이로 현 주가(14일 종가기준, 206만8000원)와 괴리율은 6.38%에서 20.88%에 달한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의 경우 “잔여이익모델(미래 예상실적을 추정해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초과이익을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절대 가치 모형)을 통한 장기적 관점의 목표주가는 300만원”이라며 추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NAND 및 OLED 시설 투자 영향으로 삼성전자 이익 성장이 둔화된다는 전제한 보수적 가정으로도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현 주가 200만원은 올해와 내년 P/E(주가수익배율) 8.8배와 8.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도 “하만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1분기 실적부터 연결 실적에 하만이 포함될 것”이라며 “하만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전사에 미치는 비중은 작지만 향후 삼성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부 거래선 확보와 내부 부품 조달에 따른 Infotainment(정보+오락) 제품 수익성 개선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삼성전자의 오름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인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를 235만원에서 2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스마폰 과당 경쟁과 메모리 캐파 증가가 주요 근거다. 글로벌 IB(투자은행) UBS나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부정적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OLED 등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2분기 이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캐파는 현재 공급 부족 상황을 다소 완화시킬 것”이며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 심화도 일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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