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수주산업으로서의 특성과 세계 1위의 수주잔량을 감안해 현재 상황에서 선택가능한 모든 대안을 면밀하게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경제적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엄정한 손실분담 및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며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대우조선은 자구계획을 잘 이행했지만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에 직면하고 이미 건조된 선박 인도까지 지연된 상황이라 자구노력만으로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현 상황에서 채권단이 선택 가능한 모든 대안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을 전제로 부족한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경영구조로 전환시켜 나가는 것이 국민경제적 부담과 부실 최소화 차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만일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법적 강제력을 통한 사전회생계획제도(P-Plan)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경쟁력 없는 해양플랜트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경쟁력 있는 상선과 방산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 해 내년 이후에는 M&A를 통한 ‘주인찾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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