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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LNG선’ 인도..韓 조선사 쓴다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LNG선’ 인도..韓 조선사 쓴다

등록 2017.03.28 10:4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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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쇄빙LNG선 빙해 테스트 이후 성공적 인도남은 14척 연속건조 통해 대우조선해양 조기 정상화 견인

대우조선해양은 쇄빙LNG선의 성공적 건조를 위해 자동 용접로봇(Caddy)을 개발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은 쇄빙LNG선의 성공적 건조를 위해 자동 용접로봇(Caddy)을 개발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쇄빙LNG선의 성공적 인도로, 조선업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남은 14척의 선박도 연속 건조의 이점을 활용해 회사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세계 최초로 수주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빙해 테스트를 비롯한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선주측에 인도됐다.

지난 2014년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야말(Yamal)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LNG선 15척 모두를 척당 약 3억 2천만 달러(총 48억달러/한화 약 5조원)에 수주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쇄빙기능과 LNG 운반기능을 조합하여 세상에 없는 쇄빙LNG선을 건조하는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축적한 수많은 설계 경험과 생산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쇄빙LNG선의 성공적 건조를 위해 자동 용접로봇(Caddy)을 개발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은 길이 299m, 폭 50m로 17만3600㎥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은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떠난 후 지난 한달간 북극해에서 실제 빙해지역 시운전을 진행, 성공적인 쇄빙항해 성능을 보여주며 선주측을 만족시켰다.

영하 52도의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의 방한처리 기술과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스러스터 (Azipod Thruster)' 3기를 장착하는 등 상선분야 최초의 특수 추진시스템과 연료공급장치 등을 적용했다.

특히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BOG)를 추진연료로 엔진에 공급하는 LNG 연료공급장치(FGSS)와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D-VaCo시스템 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고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고효율 선박에 대한 선주의 요구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지난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쇄빙LNG선 인도로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리게 됨과 동시에 극지용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오는 10월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지역 및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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