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8.0% 증가한 15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6년 12월부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56.0%)는 낸드플래시, D램 등 메모리 단가 상승세 지속 등으로 사상 첫 80억 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9.2%)는 LCD 패널 단가 상승과 OLED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컴퓨터·주변기기(2.9%)도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DD)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은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확대, 국내생산 물량 내수집중,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부진이 이어졌다. 무려 42.2%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3.2억 달러, 16.6%)과 베트남(21.3억 달러, 75.9%), EU(8.2억 달러, 8.4%)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반도체 실적 호조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달렸고,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4개월 연속 2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또 EU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조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확대했으나 휴대폰 감소로 부진했다.
반도체수입은 메모리MCP(6.7%), D램(26.3%) 등 메모리반도체(43.0%)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30.8% 증가했다. LCD패널 수입과 부푼품 수입은 각각 31.0%와 25.6% 늘었다. 휴대폰 수입도 국내 업체의 역수입 물량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
한편 ICT 수지는 70.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상당 부분에 기여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