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544만명의 임금 정보를 분석한 결과 ’16년 평균연봉은 338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15년 평균인 3281만원보다 약 3.3% 올랐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고소득자를 포함해 계산한 평균은 실제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연봉과는 다소 차이가 있게 마련. 실제로 전체 근로자의 연봉을 소득분위로 살펴보면 결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소득분위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연봉을 금액 순으로 나열해 10개 집단으로 분류한 것인데요. 그 결과 전체 연봉 분포에서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중위연봉은 262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평균인 3387만원을 소득분위로 보면 전체의 30~40%에 해당하는 7분위에 속했지요. 이외 상위 10%인 10분위의 평균연봉은 9586만원, 하위 1분위의 평균은 633만원입니다.
중위연봉에 해당하는 ‘2천∼4천만원 미만’의 근로자수는 601만명으로 전체 중 39%에 달했습니다. 그 다음 2천만원 미만의 근로자는 33.8%로 4천만원 미만 근로자들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근로자들의 연봉은 기업규모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는데요. ’16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521만원인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3493만원이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임금 격차는 ’15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
오랜 시간에 걸쳐 악화된 소득의 양극화 문제,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겠지요. 그나마 현 정부가 우리 사회 전반의 양극화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 격차가 하루 빨리 좁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