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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반도체·SSD 최대실적···시장 다변화 진전(종합)

8월 수출, 반도체·SSD 최대실적···시장 다변화 진전(종합)

등록 2017.09.01 12:3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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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7.4% 증가···8개월 연속 두자릿 수 상승세반도체·SSD가 효자···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증가

자료= 산업부 제공자료= 산업부 제공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품목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401억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은 1월 11.1%, 2월 20.2%, 3월 13.7%, 4월 24.2%씩 오른 데 이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19억6000만달러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8억6000만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74개월 만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87억6000만달러), SSD(5억4000만달러), OLED는(8억6000만달러)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 MCP는 19억5000만달러를 수출해 고부가 품목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자동차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수출 호조세와 지난해 파업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7개월 연속 증가에 성공했다. 섬유는 미국 의류경기 회복지연,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섬유원료와 섬유사 수출증가가 지속돼 지난달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선박은 해양플랜트 1척을 포함해 총 21척(32억4000만달러)을 수출했지만 컨테이너선 등 5척 전월 선(先)통관와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또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24.6%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도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0.04% 소폭 줄었다.

수출단가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원화 표시 수출도 2011년 5월 이후 75개월만에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인도(136.6%), 베트남(36.9%), 아세안(23.4%), 독립국가연합(CIS)(32.6%) 등 미국과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 다변화에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도 수출이 20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아세안 수출은 75억2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2014년 4월 이후 40개월만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자동차 등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양 플랜트 수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추세적으로 대미 흑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동(1.1%)과 중남미(16.5%) 지역 수출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호전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입액은 401억 달러로 14.2%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중국·EU 경기 동반 회복, 제조업 생산 증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으로 글로벌 교역여건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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