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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인사·조직문화 혁신”

[2017국감]최흥식 금감원장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인사·조직문화 혁신”

등록 2017.10.17 10:0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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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채용업무 부당처리 등 감독당국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금융감독원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인사‧조직문화를 철저히 혁신해 나가겠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말이다. 그는 17일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조직문화 혁신, 금융감독‧검사 제재 혁신,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등 3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최흥식 원장은 인사·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부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등 채용업무 전반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임직원 공직의식 확립을 위해 주식매매 관련 내부규율을 엄격히 정비하는 등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원장은 “금융감독‧검사 제재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면서 “금융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수요자 관점에서 비합리적인 금융감독 관행이나 검사‧제재 방식을 과감히 혁파하고 금융회사 감독‧검사‧제재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를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면서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불합리한 금융제도와 관행을 집중 발굴·시정하는 등 금융이용자의 정당한 권리가 금융 현장에서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금감원은 3대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업무방식과 내부통제 등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근저(根底)에서부터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외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신뢰를 한 순간에 잃게 된다는 엄정한 사실을 임직원 모두 명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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