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인먼트·커넥티비티 SW 칼스텐 바이스 박사 영입자율주행·커넥티비티 최적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박차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램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Gregory Baratoff) 박사와 미르코 고에츠(Mirco Goetz) 박사를 영입한 바 있다.
이번 바이스 상무 영입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R&D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자, 현대글로비스와 분할 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바이스 상무는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포테인먼트는 AV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으로 대표되며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커넥티비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전산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에서 2001년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2001년부터 10년까지 일본의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알파인에서 근무하며 BMW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이후 2012년부터 콘티넨탈에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및 기술과 제품 로드맵 수립,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2015년부터는 베츠라(Wetzlar) 인포테인먼트 중앙연구소를 총괄했다.
자동차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바이스 상무는 콘티넨탈에서 글로벌 연합체 ‘제니비(Genivi)’플랫폼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제니비는 현대·기아차 등 10여 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티어(Tier)1 20여 부품업체가 뭉친 거대 연합군이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니비(Genivi) 표준 플랫폼 개발, 기술과 제품 로드맵 재정립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독일 콘티넨탈과 일본 알파인에서 글로벌 완성차와 많은 협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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