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무위 민병두·기재위 안민석 가닥한국당, 법사위에 ‘판사 출신’ 여상규·홍일표與野 3선 의원들의 각축장 된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전문성을 갖은 중진 의원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국회에서는 3선 의원들이 다수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보군이 2명 이상이 된다면, 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 윤호중 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호중 의원의 경우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당내 경제통으로 19대 후반기 국회에서 기재위 간사를 지냈다. 운영위원장에는 관례대로 여당의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 핵심 상임위인 정무위원장에는 3선 출신인 민병두 의원과 노웅래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였는데, 민병두 의원으로 확정된 분위기다. 노웅래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가면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위를 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던 ‘최순실 저격수’ 안민석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안민석 의원은 4선으로 다양한 상임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행정안전위원장에는 3선 정성호 의원이 유력하다.
안보를 책임질 국방위원장에는 3선의 안규백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안규백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국방위 활동을 활발히 했던 경험이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국방 전문가로 통한다. 여성가족위원장에는 2선의 여성 의원들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인재근·전혜숙 의원이 후보군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도 다수의 3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법제사법위원장에는 판사 출신 3선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의 월권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의원들이 신중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예산 끌어들이기에 가장 좋은 상임위로 알려진 국토교통위원회에는 많은 의원들이 몰리고 있다. 국토위원장 자리에도 3선의 안상수·강석호·박순자 의원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의원은 최근 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외교통일위원장에는 3선 김세연·황영철·윤상현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복당파 출신인 김세연·황영철 의원과 친박계 출신인 윤상현 의원의 경쟁으로 보인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행정가 출신인 3선 이명수 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을 감시하고 주요 경제부처를 견제하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인기가 많은 상임위다. 산자위원장에는 이종구 의원이 되는 분위기다. 이종구 의원은 당내에서 경제통으로 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예산안을 집중 견제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선 김광림·김학용 의원 중에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림 의원은 정책위의장 출신이고, 김학용 의원은 국방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10년 만에 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얻게 된 한국당인데, 아쉽게도 지원자가 없다고 전해진다. 보수정당의 특성상 노동현안에 무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이 노동전문가로 꼽히지만, 상임위원장을 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개의 상임위를 가져간 바른미래당은 3선의 이찬열·이학재·이혜훈 의원이 2대3 경쟁률을 놓고 맞붙었다. 그러다 이찬열 의원이 교육위원장으로 가고 이학재·이혜훈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정보위는 북한과 관련된 소식을 가장 가깝게 들을 수 있어 중요한 상임위로 알려졌다.
하반기 들어서 첫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게 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지역구의 특성을 감안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차지했다. 주로 호남에 지역기반을 둔 두 정당이기 때문에 위원장 선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4선의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을 농해수위원장에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에 지역구를 둔 황주홍 의원은 군수 출신으로 농업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다. 전반기에는 농해수위 간사를 지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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