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이동걸 회장은 “해외의 사례를 보면 법인분할을 하면서도 생산법인을 유지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면서 “법인분할이 되든 10개사로 되든, 100개사로 되든, 모든 법인의 기존의 계약서가 유지된다면 한국GM이 약속한 10년간 생산계획은 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핵심은 분할된 모든 법인에 대해 10년동안 생산계획이나 설비계획 계속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자동차 산업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해 신청한 주주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기도 했다. 이에 이 회장은 “분할매각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법인분할이 회사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며 “절차적 이유와 일방적 진행을 중지하라는 이유에서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이 철수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법인분할이 철수의도라고 보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 GM이 글로벌 제품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한국법인에서 한다는 것”이라며 “GM이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라면 사업계획을 제출해 달라는게 우리의 요구”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법인분할이 되더라도 산업은행이 보유한 비토권을 계속해서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먹튀 논란’과 관련해서 이 회장은 “우리가 GM에 투자하는 8000억원을 손실을 보면 GM은 4~5조 손실 같이 보기 때문에 먹튀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