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계정 열고 젊은층과 소통 강화 노력SNS 통해 정책 홍보, 메시지 전달할 것평소 토론회, 라디오 등 소통 활동 앞장 서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내달 초 오픈을 목표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 개인 인스타그램이 아닌 공정거래위원장 계정이다. 계정은 김 위윈장의 지시를 받아 공정위 대변인실에서 관리한다.
인스타그램은 텍스트보다는 사진 등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 위주의 SNS로 10~30대의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한다. 김 위원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주로 정책 브리핑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 등이 올라올 예정이다.
앞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개인 계정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개인 이름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 부처 장관급 중 인스타그램의 본격 운영은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현직 장관급 인사 중에서 대외 활동이 가장 활발한 인사로 꼽힌다. 평소 토론회, 라디오, 언론사 인터뷰, 강연회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진행했다. 여기에 SNS 활동까지 더해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SNS를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SNS소통은 정부 부처 외에도 공공기관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 등이 있다.
특히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SNS를 적극 활용하는 CEO로 잘 알려져있다. 본인의 행적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소통한다고 평가받는다. 정재훈 사장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경영간부회의, 업무보고, 해외출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정보들이 게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소통경쟁력’이 행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SNS를 통해 소통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인스타를 통해 전달할 메시지는 줄줄이 대기 중이다. 작년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공정위는 올해에는 이를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5월 대기업 집단 현황 발표, 7월 범정부 차원의 하도급 대책 발표 등 굵직한 사안이 줄줄이 산적해 있으며 국회에 상정된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도 간단찮은 문제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항상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일부 발언에 대해 논란도 제기됐으나 그는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경제계 개혁 문제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과연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을 한단계 높여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정위 관계자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이 인기가 많은 만큼 공정거래 정책을 쉽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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