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는 보험사보다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아 금융당국이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대형 GA의 설계사 수는 18만746명으로 전년 말 17만2844명에 비해 7902명(4.6%) 증가했다.
GA는 소속 설계사 수에 따라 100명 미만은 소형, 100명 이상·500명 미만은 중형, 500명 이상은 대형으로 분류된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설계사 수는 18만8956명에서 17만8358명으로 1만598명(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 GA의 설계사 수가 보험사의 설계사 수를 추월했다. 중대형 GA는 2300명, 전체 GA는 4만6000명 이상 설계사 수가 많다.
이는 보험사들의 시책비 경쟁 속에 더 많은 판매 수수료를 받으려는 경력직 설계사들이 보험사에서 GA로 이동한 결과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신계약 건수는 1318만건으로 전년 1025만건에 비해 293만건(28.6%)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형 GA가 1091만건(82.8%), 종목별로는 손해보험 상품이 1194만건(90.6%)으로 신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기간 판매 수수료는 5조2102억원에서 6조934억원으로 8832억원(17%) 늘었다.
신계약과 함께 보험사의 시책비 집행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해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한 환수금은 4388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의 7.2%를 차지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29%에서 0.1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 0.13%와 비교하면 0.06%포인트 높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위험 요인을 감안해 GA의 영업 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 김홍건 팀장은 “중대형 GA는 상품 판매와 설계사 수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시책 중심 영업, 경력 설계사 유입, 보험사 대비 높은 불완전판매비율 등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GAMS)을 통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평가 결과 취약한 GA에 대해서는 집중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영업 행위와 내부통제 전반을 살펴보는 검사를 실시하고 설계사 이동 및 민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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