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매물 찾던 KB금융 유력 거론PEF, MBK·한앤컴퍼니·IMM PE 참여설연휴 이전 적격예비인수후보 선정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KB금융,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다.
당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금융지주가 빠지면서 KB금융과 PEF 운용사 3곳이 경쟁하게 됐다.
매각 지분은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이며, 매각 가격은 약 1조6000억~2조원으로 추산된다.
KB금융은 비은행부문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보험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재 자회사인 KB생명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10조0536억원 규모의 소형사다.
푸르덴셜생명은 총자산 20조8133억원 규모의 생명보험업계 11위사로, KB생명과의 합병 시 총자산 30조8669억원의 업계 9위사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양호해 올해 보험사 M&A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특히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1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4억원에 비해 489억원(25%) 감소했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IMM PE는 국내 금융사 M&A시장의 단골손님으로 불리는 대형 PEF 운용사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지분 59.15%를 2조2989억원에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한앤컴퍼니였으나 대표가 탈세 혐의로 고발을 당하면서 교체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르면 다음 주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한 뒤 다음 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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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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