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상장 보험사, 2019년 결산배당 결의이건희 회장, 삼성생명서 1100억원 1위김준기 전 DB그룹 회장도 70억원 수령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최소액 173만원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정몽윤 회장, 김남호 부사장의 배당금은 각각 172억원, 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2019년 결산배당을 결의한 삼성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코리안리 등 8개 상장 보험사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와 대표이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된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삼성생명으로부터 1100억2583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4151만9180주(20.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생명은 보통주 1주당 26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2018년 결산배당 당시에도 동일한 금액의 배당금을 수령해 배당금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생명 3억1800만원, 삼성화재 3억7400만원 등 총 6억92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8500원, 우선주 1주당 8505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12만주(0.06%), 삼성화재 4만4000주(0.09%)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2위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3위는 김남호 DB손보 부사장으로 각각 172억2917만원, 88억1928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정 회장은 현대해상 주식 1957만8600주(21.9%), 김 부사장은 DB손보 주식 587만9520주(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보통주 1주당 각각 880원, 1500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배당금이 많은 이는 김 부사장의 아버지인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으로 70억6275만원을 수령한다. 김 전 회장은 김 부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70만8500주(6.65%)의 DB손보 주식을 갖고 있다.
오너 일가이자 대표이사인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24억5114만원을 받게 돼 뒤를 이었다. 코리안리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을 배당한다.
이 밖에 1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된 이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1억7000만원), 김정남 DB손보 사장(1억950만원)이다.
나머지 CEO의 배당금은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1232만원),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855만원),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786만원),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680만원), 현성철 전 삼성생명 사장(663만원),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173만원) 순으로 많았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메리츠화재 850원, 동양생명 230원, 미래에셋생명 170원이다.
배당금이 가장 적은 최 사장은 배당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삼성화재 주식 203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달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보통주 797주를 두 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이 1000주로 늘었다.
각 보험사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개최 이후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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