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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건설업황 부진 경제 부정적 영향 줄여야”

현대경제연구원 “건설업황 부진 경제 부정적 영향 줄여야”

등록 2020.03.15 11:32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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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현대경제연구원은 "향후 건설경기가 나빠질 경우 이 업종의 고용 둔화,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내놓은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부동산 규제 속에 지난해 건설업이 역성장했는데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건설투자가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 비중은 7.0%(작년 4분기 기준)다.

보고서는 건설업 둔화에 수익성이 줄어든 건설업체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외출, 대면 거래가 줄어들 경우 주택거래가 위축된다는 우려도 내놨다.

부동산 거래는 매수자, 매도자, 중개인이 직접 만나 매물을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퍼질 경우 아파트거래까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현 정부 출범 후 총 19번의 부동산 정책이 나고, 앞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규제지역을 늘리는 등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은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이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내렸는데, 이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1.00%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건설업황 부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야 한다"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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