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신창재 회장, 대표이사 연임어피너티 측 이상훈 사외이사 재선임
교보생명은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신창재 회장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교보생명 최대주주인 신 회장은 지난 199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8연임에 성공해 올해로 22년째 회사를 직접 경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신 회장과 윤열현 사장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윤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신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
교보생명 이사회는 이사회 의장인 신 회장, 윤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인 체제로 운영된다.
교보생명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이상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 한국지점 대표, 이중효 전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김순석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지범하 한동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상훈 대표는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해 갈등을 겪고 있는 FI 어피너티 측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는 1973년생으로 맥킨지 서울·뉴욕사무소를 거쳐 2007년부터 어피너티 한국지점 대표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8년 말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지연 등에 반발해 풋옵션을 행사한 FI 측과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FI 측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은 어피너티 컨소시엄 지분 24.01%와 스탠다드차타드(SC) PE 지분 5.33% 등 총 29.34%(약 600만주)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어피너티(9.05%), IMM PE(5.23%), 베어링 PE(5.23%), 싱가포르투자청(4.5%) 등 4개 투자자로 구성돼 있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 보유 지분을 1조2054억원에 매입하면서 2015년 말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 개인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았다.
현재 신 회장과 FI 측은 풋옵션 행사 가격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중재와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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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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