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네이버 동맹 맺는다···O2O 플랫폼 사업 맞손

O2O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 위한 업무 제휴

다양한 신규 서비스 도입, 차세대 편의점도 구현

CU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과 상생 도모 구상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오른쪽)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가 네이버웍스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O2O 플랫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온라인 1위 네이버와 동맹을 맺고 O2O 플랫폼 사업에 힘을 합친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네이버는 O2O 플랫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BGF리테일과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O2O 중심의 신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 CU 등 국내 최대 오프라인 점포와 통합 물류망을 갖추고 편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검색 엔진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AI와 금융, B2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O2O 서비스 협업 ▲네이버페이·클라우드·AI 등 디지털 기술 현장 도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편의점 구축 ▲가맹점 상생 모델 개발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다. CU의 편의점 운영 노하우와 네이버의 IT 솔루션을 합쳐 차세대 편의점 모델도 구현한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이버는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BGF리테일과 네이버는 전략적 제휴를 꾸준히 실행해 왔다. 네이버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현재 전국 5000여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네이버·CU 택배 예약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양사가 가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유기적으로 합쳐져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CU는 네이버와 함께 편의점의 컨버전스 혁신을 선도하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편의를 제공해 가맹점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이 융합되며 급변해가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BGF리테일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