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근 체제 실시한 ‘숍인숍 전략’ 호응3년째 내리막길 영업익 반등 ‘한줄기 빛’
황 대표는 1967년생으로 재현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1992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지방가전매입팀장, 리빙패션부문장, 일산점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았으며 2015년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겨 상품전략·가전부문장,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쳤다.
황 대표의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는 ‘실적 개선’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두드러진 온라인 쇼핑몰의 선전과 가전 프리미엄 시장 성장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며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년 207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8년 1865억원, 2019년에는 1099억원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는 실적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446억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9.8% 증가했다.
이는 ‘메가스토어 전략’과 ‘온라인 재편’ 영향으로 분석된다. 황 대표 체제 이후 실시한 ‘숍인숍 전략’도 통했다. 기존 소형 매장을 소비자 구매 성향에 맞춰 중·소형 가전 체험형 매장으로 꾸린 ‘숍인숍’은 코로나19 장기화에 홈콕 수요가 급등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황 대표는 올해도 비슷한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20여개의 저수익 매장은 정리하는 대신 메가스토어 매장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메가스토어는 현재 7호점까지 생겼고 올해 10개 이상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또한 최근 가전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노려 체험 매장에서 고급제품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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