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전 카테고리 성장에 매출 6%·영업익 5% 증가맥주·와인 성장에 주류 매출 30% 증가·흑전 성공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성장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89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55.6%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부문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4.8% 성장했다. 음료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5036억원으로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료부문의 카테고리(내수 시장)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탄산(3.5%), 커피(4.5%), 생수(5.5%), 탄산수(7.2%) 등 주스(-3.5%)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소매와 도매부문이 각각 0.7%, 5.4%씩 감소했으나 오픈마켓, 칠성몰 등 온라인 판매가 64.2%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감가비, 광고비, 운반비 등 고정비 부담과 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와 물류 효율화, 페트(PET) 생산 수직 계열화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은 8월 중 무라벨 카테고리를 칸타타와 콜라로 확대하고 오는 9월 기능성 다류를 출시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생수배송 서비스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해 10~11월 중 수도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지방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류부문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25억원으로 30.2%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이 384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1869억원으로 26.5% 늘었으며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주류부문의 매출액은 롯데지주로부터 주류 관련 자회사들을 재취득 한 데 따라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와인판매법인, LTMGS, 주류 중국, 주류 미국과 같은해 10월 PCPPI, 주류 일본 등 해외법인을 롯데지주로부터 재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와 함께 맥주와 와인의 성장도 주류부문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맥주의 내수 시장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1.1%, 와인은 54.3%나 급증했다. 다만 수입맥주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5% 줄었고 소주 역시 4.2% 줄어들어 부진했다. 채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가정 시장이 27.5% 늘었고 유흥 시장은 11.2% 감소했다. 주류부문은 광고비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늘었으나 매출 증가와 원가 감소, 비용 절감 프로젝트(ZBB)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류부문은 저칼로리 알코올 탄산음료인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OEM을 기존 제주맥주, 세븐브로이 등 2개사에서 3분기 중 세를라잇,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등 4개사로 확대한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수제백주 클러스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형 수제맥주사 제품 육성에도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 2조289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9%, 80.0% 늘어난 수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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