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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 고른 성장에 상반기 영업익 2배 ‘쑥’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 고른 성장에 상반기 영업익 2배 ‘쑥’

등록 2021.07.28 13:4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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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전 카테고리 성장에 매출 6%·영업익 5% 증가맥주·와인 성장에 주류 매출 30% 증가·흑전 성공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 고른 성장에 상반기 영업익 2배 ‘쑥’ 기사의 사진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상반기 주류부문의 흑자 전환과 음료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성장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89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55.6%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부문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4.8% 성장했다. 음료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5036억원으로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료부문의 카테고리(내수 시장)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탄산(3.5%), 커피(4.5%), 생수(5.5%), 탄산수(7.2%) 등 주스(-3.5%)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소매와 도매부문이 각각 0.7%, 5.4%씩 감소했으나 오픈마켓, 칠성몰 등 온라인 판매가 64.2%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감가비, 광고비, 운반비 등 고정비 부담과 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와 물류 효율화, 페트(PET) 생산 수직 계열화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은 8월 중 무라벨 카테고리를 칸타타와 콜라로 확대하고 오는 9월 기능성 다류를 출시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생수배송 서비스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해 10~11월 중 수도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지방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류부문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25억원으로 30.2%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이 384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1869억원으로 26.5% 늘었으며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주류부문의 매출액은 롯데지주로부터 주류 관련 자회사들을 재취득 한 데 따라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와인판매법인, LTMGS, 주류 중국, 주류 미국과 같은해 10월 PCPPI, 주류 일본 등 해외법인을 롯데지주로부터 재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와 함께 맥주와 와인의 성장도 주류부문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맥주의 내수 시장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1.1%, 와인은 54.3%나 급증했다. 다만 수입맥주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5% 줄었고 소주 역시 4.2% 줄어들어 부진했다. 채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가정 시장이 27.5% 늘었고 유흥 시장은 11.2% 감소했다. 주류부문은 광고비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늘었으나 매출 증가와 원가 감소, 비용 절감 프로젝트(ZBB)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류부문은 저칼로리 알코올 탄산음료인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OEM을 기존 제주맥주, 세븐브로이 등 2개사에서 3분기 중 세를라잇,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등 4개사로 확대한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수제백주 클러스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형 수제맥주사 제품 육성에도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 2조289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9%, 80.0% 늘어난 수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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