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배터리 월드’ 개최하고 107 Ah 리튬메탈 배터리 공개리튬메탈 배터리의 상용화 준비 입증하는 이정표 될 것현대차, GM에 내년 시제품 공급···2025년 상용화 목표
SES는 11월 3일(미동부시간 기준) 미국에서 제1회 ‘SES 배터리 월드’를 개최하고 이어 4일 한국과 중국에서도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SES가 공개한 아폴로(Apollo™)는 107Ah의 용량을 자랑한다. 무게는 0.982kg에 불과하고, 에너지 밀도는 417Wh/kg 및 935Wh/L에 달한다. 특히 상온에서 진행한 C/10(10시간 방전), C/3(3시간 방전), 1C(1시간 방전) 테스트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의 높은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보였다.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치차오 후 박사는 “세계 최초로 100Ah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시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완성차 업체들과 차세대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완성차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 배터리를 최적화하고 상용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는 광범위한 온도와 전력 밀도 범위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해야 한다. 자동차는 고온과 저온 속에서도 운행되어야 하며, 고속 및 저속 주행 시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전고체 배터리는 우리의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수준의 성능을 결코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ES는 동시 진행 중인 개발 트랙 세 가지를 소개했다. 신소재 개발 플랫폼 헤르메스(Hermes™),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차랑용 대형 배터리 셀 아폴로(Apollo™), 마지막으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AI기반의 세이프티 소프트웨어 아바타(Avatar™)다.
한편, SES 배터리 월드 한국 행사에 앞서 열린 미국 행사의 패널 세션에서 김창환 현대자동차 친환경에너지랩장은 “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EV)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그 일환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SES의 리튬메탈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저비용, 장거리, 내구성을 위한 배터리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EV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ES는 GM, 현대차 및 기아차와 전기자동차(EV)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제휴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 공동 개발한 ‘A 샘플’은 내년에 공개 예정이며, 2025년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 업체는 SES가 유일하다.
SK㈜ 역시 SES의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한국 기업 중 가장 빠른 2018년부터 SES에 투자한 주요 주주사이다.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SK㈜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첨단소재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SES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사업협력관계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S는 2023년 완공될 세계 최대 리튬메탈 제조시설 상하이 기가(Shanghai Giga)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 자딩구에 건설 중인 30만 제곱피트(약 8430평) 규모의 이 시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시설로, 연간 1GWh의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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