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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콘텐츠 커머스 전략 통했다···브랜드 비하인드 공개하니 매출 3배 껑충

29CM, 콘텐츠 커머스 전략 통했다···브랜드 비하인드 공개하니 매출 3배 껑충

등록 2022.02.23 17:41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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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브랜드 '우포스 콘텐츠 공개 후 2주 간 매출 411% 급증MZ세대 겨냥한 3분 숏폼 영상·29CM 에디터 참여 나레이션 주효

사진=29CM 제공사진=29CM 제공

온라인 셀렉트샵 29CM은 자체 유튜브 채널 '브랜드코멘터리'를 통해 소개한 입점 브랜드 매출이 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랜드코멘터리는 감각 있는 브랜드의 성장 비하인드를 3분짜리 영상으로 소개하는 채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랜드코멘터리 콘텐츠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각 브랜드의 2주간 매출 규모가 직전 동기 대비 평균 202%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너지를 낸 곳은 신발 브랜드 '우포스'다. 우포스는 콘텐츠 공개 후 2주간 매출이 무려 411% 상승했다. 미국 브랜드인 줄만 알았던 우포스의 창업자가 사실은 한국인이었다는 점, 편안한 착화감의 비결이 회복(Recovery)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있다는 점 등이 알려졌다. 이에 1000여 명이 넘는 고객들이 댓글로 호응했다.

친환경 가방 브랜드 '플리츠마마'도 페트병 재활용 원사로 주목받으며 309%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프랑스 디자인 브랜드 '렉슨'은 국내에서만 10만 개 이상 판매된 미나 램프의 스몰 사이즈가 한국 지사의 제안으로 탄생해 정식 출시하게 된 상품이라는 점을 주목받았다. 매출은 2주 전 대비 209%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 요인은 브랜드 탄생 비화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MZ세대에게 익숙한 숏폼 콘텐츠 문법으로 재구성한 점이 꼽힌다. 여기에 담당 에디터가 직접 나레이션에 참여하며 재미와 진정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최저가나 상품 스펙을 강조하기보다, 고객-브랜드 간 정서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각 브랜드의 고유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 29CM의 특징이다. 이러한 가치 중심적인 제안 방식이 의미 있는 소비를 하고 싶어 하는 충성 고객의 수요와 맞물려 단일 상품이 아닌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과 호감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9CM는 브랜드코멘터리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파트너사의 브랜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진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규 콘텐츠 '언더더레이더'는 포털에서도 찾기 어려운 극초기 브랜드의 제작 비화를 소개한다. MD와 에디터가 엄선한 유망 브랜드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는 '수요입점회'도 현재 2000여 개가 넘는 신규 입점 브랜드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간판 콘텐츠인 PT는 넷플릭스·JTBC·테슬라 등 270곳이 넘는 국내외 브랜드의 이야기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29CM 브랜드마케팅팀 하태희 리더는 "브랜드코멘터리는 하나의 상품이 탄생하기까지 거쳐온 수많은 고민의 과정을 파헤쳐 세상에 대충 만든 디자인과 제품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규모와 상관없이 확고한 철학과 발상의 전환을 갖춘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그 스토리를 전달해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보여주는 감도 높은 셀렉트샵으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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