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p)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연 4%까지 오르면서 한국(3.00%)과 금리 차는 1%p로 더 벌어졌다. 금리차이가 확대되면서 국내 외국자본 유출, 환율 상승, 수입물가 급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10월에 이어 연속적으로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인상)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럴 경우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7%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변동형 주담대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약 10년만에 최고치인 3.40%까지 치솟은 상태다.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도 5.126%까지 올라 1년만에 2배가량 뛰었다.
빅 스텝 단행의 경우 주담대가 9%선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이 5%대 종착 금리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거론됨에 따라 내년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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