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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1~16일 아세안·G20 참석···中 시진핑과 첫 만남

윤 대통령, 11~16일 아세안·G20 참석···中 시진핑과 첫 만남

등록 2022.11.09 12:15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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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11~15일 캄보디아 프놈펜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발리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역내 가장 중요한 다자 외교 행사 중 하나"라며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정상이 빠지지 않고 매년 참석하는 회의로 윤 대통령의 참석은 우리 만의 특화된 인태 전략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월 간 우리 외교 큰 줄기는 동맹 외교, 자유 연대 기반 다자 외교"라며 "이번에 인태 전략으로 대표 되는 지역 외교의 퍼즐을 맞춰 윤석열표 대외 정책 기본 틀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아세안 연대 구상은 우리 인태 전략의 비전, 원칙을 바탕으로 아세안에 특화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순방의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프놈펜에 도착한 후 곧 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인태 전략과 우리의 새로운 대 아세안 정책(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동포와의 간담회를 갖고 동포 사회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전했다.

이후 "12일에는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한국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 플러스 3에서 한중일 대표 조정국으로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간 실질 협력 방안에 관해 우리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12일 저녁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며 "13일에는 정상 차원에서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인 동아시아 정상회의(East Asia Summit, EAS)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국제적 문제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을 개진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 다음날인 14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G20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전경련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하는 등 경제 행보에도 나선다.

김 실장은 "15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G20은 15일부터 이틀 간 개최 예정이나, 윤 대통령은 귀국 후 외빈 방한 접수로 인해 15일까지만 일정 소화 후 같은 날 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됐다"며 "귀국하자마자 17일부터 네덜란드 총리와 스페인 총리가 방한해 17일에는 한-네덜란드,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협의 중이다. 한일 회담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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