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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화곡2동·목4동·목동역에 1만2000가구 개발···둔촌주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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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곡2동·목4동·목동역에 1만2000가구 개발···둔촌주공 규모

등록 2022.12.26 08:09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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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 11개월 만에 발표주민 호응도 낮은 2만7천가구는 취소···27%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과 신정동 목동역 인근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총 1만2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비슷한 공급 규모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3곳을 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정해 1만19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서울 용산 효창공원 앞 등 11곳을 8차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11개월만이다.

선정 지역은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5580가구),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4415가구), 양천구 신정동 목동역 인근(1988가구)이다. 총 면적은 52만㎡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공급과 비슷한 규모다.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지역에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절차를 단축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주는 제도다.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총 물량 중 공공임대로 10~15% 이상, 공공 분양으로는 60% 이상을 공급한다. 지난 2021년 2월 도입된 이래 8차례에 걸쳐 76곳, 10만 가구의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중 9곳 1만5000가구를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했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24만1602㎡)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등에 의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후보지 중 사업면적이 가장 큰 만큼 국회대로, 곰달래로 등 대상지 주변 주요 도로의 차로를 확장하는 등 교통체계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목4동 강서고 인근(19만6670㎡)은 노후화된 저층 연립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일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6만9000㎡)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지만, 통합개발을 통한 대단지 조성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목동역 인근(7만8923㎡)은 양천구의 중심역세권에 입지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택 수요가 높은 곳이다. 역세권 입지에 걸맞은 주거·상업·문화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설명회도 조속히 열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주민들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후보지는 대거 취소됐다. 윤석열 정부 방침에 따라 주민들 호응도가 낮은 지역이 후보지에서 철회됐다. 국토부는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21곳(2만7000여 가구)을 후보지에서 철회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선정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76곳(약 10만가구) 중 27%가 사업이 전면 취소된 것이다.

후보지에서 철회된 지역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역·청량리역 인근(3200가구) 등 서울에서만 12곳, 9000가구에 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대부분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재개발사업 등 주민 주도의 다른 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주민 요청이 있을 경우 민간 도심복합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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