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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기몰이 갤럭시S23···'애플 강세' 日·中 성적표 주목

산업 전기·전자

인기몰이 갤럭시S23···'애플 강세' 日·中 성적표 주목

등록 2023.04.06 15:2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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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시리즈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20일, 일본 공식 출시···점유율 확대 기대中 0%대 점유율···판매량은 전년比 증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애플의 점유율이 높은 일본과 중국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7일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같은 기간 동안 전작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전작 보다 높은 판매를 기록 중이며 특정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최대 70%까지 높은 판매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의 경우 전작 대비 1.5배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인도는 전작 대비 1.4배, 중동은 1.5배로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2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은 전작 대비 1.7배의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 중이다. 국내의 경우 최근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작과 유사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일본과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일본과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같은 와중에 삼성은 오는 20일 '애플 텃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은 줄곧 애플의 아이폰이 5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2위 회복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5%의 점유율로 애플(56.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1년 샤프에 밀려 3위(9.7%)로 순위가 떨어졌으나 다시 2위 자리 사수에 성공한 것이다.

시장 점유율 회복에 성공한 삼성은 올해 출시하는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삼성 로고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2015년 갤럭시S6을 출시하면서부터 일본 내 갤럭시 제품에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삽입했다. 한일 양국간 외교적 마찰로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 내 이미지가 좋지 않자 삼성 로고를 지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2016년 일본 내 스마트폰 점유율 3%, 2017년에는 5.2%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10%대 점유율을 회복하자 로고 교체 등을 통해 일본 내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일 관계가 회복되며 양국간 경제협력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삼성에겐 긍정적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아직 갈길이 멀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구체적인 스마트폰 점유율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 내 점유율이 20%에 육박해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성장과 사드 배치 등에 따른 현지 여론 악화에 판매량이 급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업체인 비보(19.20%)가 차지했으며 2위는 애플(18%), 3위 오포(17.50%), 4위 아너(16.70%) 순으로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회복을 위해 2021년 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직속의 '중국사업 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태다. 단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갤럭시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갤럭시S23도 전작 대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월 갤럭시S23 언팩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시장 성장을 위해 중국에서 반드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2021년 대비 2022년 점유율이 조금 좋아졌다. 중국 소비자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 제공 등의 전략을 통해 점유율은 앞으로 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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